6.25 동란은 당시 13세 소년이었던 필자에게는 사상이 무엇인지, 전쟁이 무엇인지 제대로 분간도 하지 못한 어린 시절의 기억이었다. 하지만 평화를 깨뜨리고 선량한 사람들을 죽이고 재산을 불태우고 사랑하는 한 가족을 반세기 이상 이산가족으로 살게 한 자들의 침략전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들의 만행에 대해서 분개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군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남한의 동족을 향하여 무차별 공격을 감행, 적화통일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였지만 세계는 그 행위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았다. 그들의 만행을 응징할 수 있는 조치가 즉각 UN 안보리에 상정되어 미국을 비롯한 16개국의 UN군이 남한에 파병되었다. 3년간의 전쟁을 통하여 수많은 인명이 살상되고 천문학적인 재산의 손실을 남겨놓고 휴전이라고 하는 기나긴 인고의 세월이 지금까지 지속되어 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진행된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2.13 합의에 대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리가 약속한 쌀 지원에 대해서 보류한다는 대한민국 정부의 방침에 저들은 막무가내 안하무인의 작태를 연출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대한민국 위정자들은 북한에 끌려 다니지 말고 현명한 판단과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 유약하게 저들이 원하는 것을 무조건 채워주어서는 절대로 아니 된다는 것이 6.25의 교훈이다.
권병국 / 광고기획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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