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로펌은 상법을 전문으로 다루기 때문에 사업을 하는 고객들이 대부분이다. 큰 기업을 하는 분들에서부터 소규모 홈 비즈니스까지 다양하다.
이들 중에는 사업을 사고팔거나 창업할 때 또는 고용인을 쓸 때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하지 않고 무턱대고 일을 저지르신 분들이 일이 터진 후에 변호사를 찾는다. 문제 발생 이후에는 당연히 더 많은 돈과 시간을 낭비하게 되고, 문제가 해결되는 날까지 정신적으로도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물론 모든 경우에 변호사가 필요한 건 아니다. 미국인들은 사업을 할 때 항상 변호사의 도움을 요청하는 게 관례고 한국 사람은 문제가 생긴 후에 변호사를 찾는 게 대부분이다.
한인에게 변호사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인 것 같다. 가까이 하기에 아주 저렴하고 좋은 당신이 있다. ‘www.score.org’라고 사업관련 무료 사업 상담을 해주는 웹사이트다. 다운타운의 LA상공회의소(LA Chamber of Commerce) 빌딩에서 세미나도 거의 매주 개최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개인적으로 사업적인 성공을 거둔 분들이고, 고위 관리직, 디렉터, 포천 500 컴퍼니의 VP, 소매점 체인의 오너 또는 사장, 공장, 대리점, 프랜차이즈로 성공한 사람, 교수, CPA, 변호사, 보험전문가, 재정전문가, 마케팅 전문가 등으로 뭉쳐 있다. 한때 잘 나가다가 은퇴한 카운슬러들도 많이 있다.
Score.org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업을 할 때 저지르는 흔한 실수를 방지하고, 사업방향을 잡아주며, 본인이 꿈꾸던 성공을 도와주기 위해 설립되었고 많은 성공담이 있다. 이런 사례는 웹사이트에서 읽을 수 있다.
각 도시마다 로컬 챕터가 있는데 LA 스코어 챕터의 홈페이지 주소는 ‘www.scorela.org’이다. 본인이 찾아갈 수 있는 로컬 스코어의 위치를 확인하려면 웹사이트에서 우편번호를 이용해서 쉽게 알아낼 수 있다. 카운슬링 어포인트먼트도 할 수 있고, 웍샵 등록과 참가비 지불도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처음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Staring your business’ 웍샵(6시간/35달러)에 가면 6개 토픽의 세미나를 들을 수 있다. 매 시간마다 스피커가 바뀐다.
웍샵이 열리는 횟수는 한 달에도 여러 번이며 종류도 다양하다. 웍샵마다 정원은 10~15명 선이다. 더 자세하게 비즈니스 융자에 관해 알고 싶으면 ‘Financing Your Business’ 웍샵을 들으면 될 것이고, 마케팅에 관해 알고 싶으면 ‘Marketing Your Business’ 웍샵에 참여하면 된다. 물론 1대1 카운슬링을 원하면 시간약속을 하면 된다. 자원봉사자들은 사업의 구상부터 설립, 마케팅, 파이낸싱 등 다양한 분야에 조언을 준다. 물론 무료이다.
상법 변호사로서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싶은 딱 한 가지가 있다. 모든 계약은 서류로 남기라는 것이다. 현금으로 사업체를 매입했다면 꼭 영수증을 남겨놓고, 영어가 짧다면 한국어로라도 계약 및 매매서류를 작성한 뒤 매입-매도 양측이 해당 날짜를 기록해 서명하면 된다. 나중에 변역 공증하면 법적으로 하자가 없기 때문이다.
서류로 증거를 남긴 뒤에 추가 변동사항이 있으면 그것조차도 문서화해 서류로 남겨야 한다. 그리고 그 서류를 아주 잘 간직해야 한다.
LA Law Group, PC (323)651-1005
줄리엔 김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