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정 강형길 주방장의 ‘하와이식 충무김밥’
2007년 하와이 한인사회 미의여왕이 탄생이 되던 날, 한인사회에서는 새로운 먹거리가 탄생되기도 했다.
14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성황리 거행된 한국일보와 라디오서울 주최 미스코리아 하와이 대회장에 참석한 관객들은 후보 미인들의 팔방미인 아름다움에 취했고 서울정 주방장이 새롭게 개발한 ‘하와이식 충무김밥’(사진 위)의 맛에 감탄했다.
이번 미스코리아 하와이 선발대회에서는 대회 시간상 관객들에게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음식을 제공키로하고 주최측과 호텔측이 나름대로 사전에 대책회의를 가졌었다. 당연히 그 책임은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한식부 강형길 주방장에게 돌아갔고 주최측과 호텔측은 강 주방장의 역량에 100% 신뢰를 보냈다. 강 주방장은 대회개최 두달전부터 고민에 빠졌었다고 한다.
보통 외국에서는 가볍게 요기할 수 있는 음식을 ‘까나페’라고 하는데 하와이 한인사회 최고의 미인을 선발하는 미인대회에 걸맞는 상큼한 카나페 요리를 만들어 내야 했기 때문. 강 주방장은 한국식 까나페에는 보통 당근과 오이, 계란지단을 이용해 고기를 말면 육선이고 생선을 말면 어선이라 부르는 것이 있지만 뭔가 색다른 것을 추구하고 싶었다고 한다.
강 주방장은 대회 당일 한국의 충무김밥과 하와이 무스비에서 영감을 얻어 충무김밥과 같이 엄지 손가락만하게 밥을 만들어 무스비처럼 김으로 두르고 오징어와 풋고추, 홍고추, 오이, 무 등 야채를 초고추장에 버무려 따로 내놓았다. 정말 한입에 쏙 먹기 좋게 만든 김밥과 오징어 무침의 묘한 조화에 이날 관객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후보 가족 가운데 한 주부는 “자녀들이 친구를 초대했을 때 어머니의 손 맛을 담아 한 접시 내놓으면 ‘인기 짱’ 엄마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즐거워 했다.
강 주방장은 이번 대회에서 하와이식 충무김밥 말고도 다른 종류의 까나페와 고구마 칩도 선보였다. 강 주방장은 “이번에 자신이 개발해 선보인 ‘하와이식 충무 김밥’은 워낙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일반 메뉴에는 없지만 가족모임이나 단체파티에서 고객들이 원하면 기꺼이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강 주방장은 “세계인이 모이는 이곳 와이키키에서 와이키키 리조트호텔의 서울정이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이루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화려하게 장식한 하와이 충무김밥을 기자에게 자신있게 권했다. <오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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