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가격이 폭등하면서 피자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치즈값 1년새 80% 폭등
고객 놓칠까 가격 못올려
‘피자가 괴로워’
치즈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피자업계가 울상이다. 치즈를 많이 사용하는 피자 업계에는 직격탄이다. 치즈 가격이 오른 만큼 피자 가격을 인상하면 되지만 고객 이탈이 우려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이다.
지난주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체다치즈 가격은 파운드 당 2.08달러로 1년 전의 1.17달러보다 78%나 치솟았다. 모짜렐라나 다른 치즈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 상승세를 나타냈다.
치즈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치즈의 원료인 우유 값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인건비 상승과 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피자업계에는 삼중고인 셈이다. 소규모 업소들의 경우 원가 상승 압력에도 불구 고객을 잃지 않기 위해 가격 인상도 못하는 형편이다.
대형 업체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한해 1억파운드의 치즈를 사용하는 파파존스의 경우 피자 생산비용에서 치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35~40%. 이러다 보니 치즈 구입비용이 순익에까지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지고 있다.
미 최대 피자 배달업체인 도미노피자의 린 리들 대변인은 “치즈 시장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만약 치즈와 다른 재료 가격이 계속 오른다면 가격을 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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