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의 드라이버 샷을 원한다면
앞으로 숙여준 몸의 각도를 그대로 유지한다

■파워 각도란 무엇인가
파워 각도란 백스윙의 톱단계 때 척추를 타깃의 반대편으로 5~15도 정도 기울여 줌으로써 상체와 하체 사이에 형성되는 각도, 특히 이러한 각도의 위쪽 절반 각도를 말한다.
파워 각도를 구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어드레스 때 엉덩이로부터 몸을 앞으로 숙여준 자세를 취한 뒤, 그러한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며 클럽을 톱단계로 가져가는 것이다.

■어떻게 파워가 증대되는가

몸을 앞으로 숙여준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면 톱 단계 때 정확한 자세를 구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체를 너무 일찍 움직이지 않고 엉덩이를 틀어주는 것으로 정확하게 다운스윙을 시작할 수 있다.
이렇게 정확한 자세를 취하면 몸의 오른쪽을 숙여주는 느낌이 들게 된다. 이런 식으로 몸을 숙여주면 파워 각도가 증대되고, 몸을 정확히 감아올릴 수 있으며, 임팩트를 통과할 때 클럽헤드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준비가 갖추어지게 된다.



■정확한 자세를 어떻게 취하는가

자세를 정확하게 취했을 경우, 다음에서 볼 수 있는 강력한 자세의 다섯 가지 특징을 갖춘 스윙이 나온다.

△가슴을 열어준다
스윙의 회전력과 몸의 오른쪽을 숙여주는 자세는 상체를 열리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상체가 직각이나 닫힌 상태가 되면 파워의 손실이 뒤따른다.

△자유로운 어깨 동작
머리를 계속 볼의 뒤쪽으로 유지하면서 어깨를 턱 아래쪽으로 자유롭게 움직여 주어야 한다.

△양팔을 뻗어준다
다운스윙을 하체의 동작으로 시작하면 임팩트 때 양팔을 최대로 뻗어줄 수 있다. 이때 특히 양팔이 곧게 뻗어준 왼쪽 다리를 얼마나 빠르게 지나치고 있는지 주의깊게 살펴보도록 한다.

△폭넓게 열어준 엉덩이
엉덩이를 왼쪽으로 틀어주는 것으로 다운스윙을 시작하기 때문에 엉덩이가 임팩트 때 넓게 열리게 된다.

△왼쪽 손목은 평탄하게
임팩트 때 왼쪽 손목이 전혀 꺾이지 않도록 해줌으로써 클럽페이스를 직각으로 유지하도록 한다.

■파워 각도의 비밀
어떻게 구축하고 이용하는가



△단계 1
엉덩이 부분에서 몸을 숙여주고 맨 아래쪽 갈빗대가 허리띠 버클쪽으로 더 가까이 위치하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준비자세를 갖추면 강력한 스윙 자세가 구축된다.
아래쪽 갈빗대로부터 허리띠까지의 간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몸을 틀어 톱단계로 스윙을 한다. 이때 척추의 각도가 타깃의 반대편으로 기울어져 있고, 머리가 볼의 뒤쪽으로 놓여있으며, 몸무게가 왼쪽 엉덩이의 안쪽으로 실려있으면 톱 자세가 정확히 잡힌 것이다.

△단계 2
왼쪽 엉덩이를 다시 타깃을 향하여 틀어주는 것으로 다운스윙의 첫동작을 시작한다. 마치 하체가 상체로부터 분리되어 다운스윙을 앞에서 유도하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해준다.
이렇게 하여 지면에서부터 위쪽으로, 즉 하체, 상체, 양팔, 그리고 이어 클럽이 최대의 속도로 임팩트 순간을 통과하는 연쇄동작이 이루어지도록 해준다.

△이렇게 해선 안된다!
톱단계에서 어깨를 이용하여 강하게 다운스윙을 하면 파워 각도가 무너져 버린다.
머리가 볼과 나란히 위치하거나 앞쪽으로 위치하고, 엉덩이가 어깨와 동시에 열리고 있다면 이러한 잘못된 동작이 나오고 있다는 뜻이 된다. 그럼 샷이 왼쪽으로 곧장 빗나가거나 얇은 샷, 혹은 슬라이스가 나온다.

*데이빗 필립: 타이틀리스트 성능 연구소, 오션사이드, 캘리포니아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