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가넷
오돔 + 바이넘 +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으로 부족
레이커스, T - 울브스 실패작도 떠맡는 카드 제안
LA 레이커스가 4자 트레이드 협상이 깨지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1대1로 직접 붙어 케빈 가넷(31)의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다 코비 브라이언트를 달래기 위해서다.
레이커스는 팀버울브스에 포워드 라마 오돔과 센터 앤드루 바이넘, 그리고 오는 28일 NBA 신인 드래프트의 종합 19번 지명권을 오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팀버울브스는 그 정도로는 모자란다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고 있다.
그 다음 방법은 팀버울브스의 ‘혹’을 떼 주는 것이다. 팀버울브스는 트로이 헛슨과 마르코 야리치를 장기계약으로 잡은 후회가 막심한데 레이커스가 어차피 포인트가드가 필요한 김에 그들을 떠맡는 시나리오다. 헛슨은 계약기간이 3년, 야리치는 4년이 남았다.
다음 시즌 연봉이 910만달러지만 그 후로는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콰미 브라운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미는 수도 있다. 샐러리캡 시대에는 만기를 앞둔 ‘익스파이어링’(expiring) 계약서가 ‘핫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다른 프리에이전트를 골라잡을 샐러리캡 스페이스가 중요할 수도 있다.
레이커스는 앞으로 4년간 8,860만달러를 받기로 돼 있는 간판스타 코비가 팀에서 우승할 여건을 만들어주지 않는다며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나서 골치 아픈 상황이다. 코비는 2년 후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옵션 조항도 쥐고 있다.
팀버울브스도 비슷한 상황이다. 토탈 4,500만달러에 계약기간이 2년 남은 가넷 또한 내년이면 계약에서 빠져나갈 수 있어 어떻게 보면 지금 한 푼이라도 건지는 게 현명하다.
27세인 오돔은 올해 1,350만달러, 내년 1,460만달러를 받기로 돼 있으며 레이커스가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10번 지명권으로 뽑은 19세 센터 바이넘은 다음 시즌 연봉이 220만달러다.
그러나 레이커스의 미치 컵책 제너럴 매니저(GM)는 자신이 맡고 있는 팀에 대해 “지난 시즌 사실 전력만큼의 성적이 안 나왔다고 생각한다. 구태여 팀을 뜯어고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가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하며 최소한 겉으로는 다급하지 않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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