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은 두란트 뽑은 뒤 간판 앨런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레이커스, 2라운드서 ‘중국의 토니 쿠코치’ 순유에 지명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2007 NBA 신인 드래프트 종합 1번 지명권으로 센터 그렉 오든(19·오하이오 스테이트)을 뽑았다.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빅맨’과 ‘득점기계’를 놓고 고민했던 끝에 샤킬 오닐 이후 최고의 센터 재목으로 평가되는 오든(신장 7피트, 체중 280파운드)을 중심으로 팀을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따라서 텍사스 포워드 케빈 두란트는 2번 지명권을 쥐고 있던 시애틀 수퍼소닉스의 차지가 됐다. 확실한 득점포를 잡은 수퍼소닉스는 돌아서 주포 레이 앨런(31)을 보스턴 셀틱스로 트레이드했다. 셀틱스는 그 대가로 5순위에서 뽑은 포워드 제프 그린(조지타운), 베테랑 스윙맨 월리 저비악, 가드 델론테 웨스트 등 3명을 수퍼소닉스로 보냈다.
앨런은 지난 시즌 게임당 26.4득점을 기록한 NBA 최고의 외곽포다.
3번 지명권을 이용해 피닉스 선스 포워드 아마레 스터드마이어를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던 애틀랜타 혹스는 중국인 센터/포워드 리지안롄을 뽑으라는 구단주 그룹의 압력에 굽히지 않고 플로리다 포워드 알 호포드를 뽑았다.
리지안롄은 6순위에서 밀워키 벅스에 지명됐다.
한편 LA 클리퍼스는 14번 지명권으로 포인트가드를 뽑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플로리다 스테이트 포워드 알 토튼의 이름을 불렀다. 토튼은 열심히 뛰지만 프로무대서도 계속 포워드로 뛰기엔 6피트6인치로 키가 너무 작고 가드로 돌리기엔 기술이 부족한 ‘트위너’(‘tweener)여서 과소평가된 재목이다. 클리퍼스는 정작 원했던 포인트가드 에이스 로(텍사스 A&M)를 11번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혹스가 가로채자 토튼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클리퍼스가 뽑을 것으로 예상됐던 다른 포인트가드 자바리스 크리튼튼은 그래도 LA에 둥지를 틀었다. 레이커스가 19순위에서 그 이름을 불렀다.
레이커스는 2라운드에서 ‘중국의 토니 쿠코치’란 평가를 받은 6피트9인치 신장의 왼손잡이 가드 순유에를 지명해 눈길을 끌었다.
종합 9번으로 시카고 불스에 지명된 플로리다 센터 조아킴 노아(오른쪽)가 데이빗 스턴 NBA 커미셔너와 악수를 하며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고 있다.
종합 1번으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지명된 오하이오 스테이트 센터 그렉 오든.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