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고지를 몇미터 앞에 두고...
US여자오픈 골프대회
톱10에 한인낭자 무려 8명 진입
순위표 상단 13명 가운데 8명, 그러나 챔피언이 나오지 않아 서운한 ‘한류돌풍’이었다. 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골프장(파71.6천616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순위표 윗줄은 온통 태극기로 장식됐다.
브라질교포 앤젤라 박(19)이 공동 2위, 박세리(30.CJ)와 박인비(19)가 공동 4위, 신지애(19.하이마트)는 6위, 이지영(22.하이마트) 7위, 그리고 김미현(30.CJ)과 장정(27.기업은행)이 공동 8위를 차지하고 배경은(22.CJ)이 공동 10위에 턱걸이하는 등 모두 8명이 ‘톱 10’에 올랐다.
사흘 내내 리더보드 상단을 오르내리던 ‘코리언 시스터스’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의 주역이었으나 우승 트로피는 통산 9승을 올린 베테랑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넘겨줘 ‘화룡점정’은 이루지 못했다.
사흘 내내 우승을 다퉜던 앤젤라 박은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버리고도 우승자 커에 2타 뒤진 준우승(3언더파 281타)을 차지해 올해 신인왕 수상을 사실상 굳혔다.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공동 5위에 이어 메이저대회에서 연속 ‘톱 5’에 오른 앤젤라 박은 걸출한 동갑내기 신인들 틈에서 반짝 활약이 아닌 꾸준한 성적이 돋보였다.
중학생 때 미국으로 건너가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박인비는 2타를 줄이면서 데뷔 이후 첫 ‘톱 10’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했다.
올해 11년째 투어를 뛰고 있는 노련한 커는 차분하게 타수를 지키는 전략으로 선두를 고수했고 한때 공동 선두로 올라선 오초아가 자멸한 틈을 타 손쉽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메이저 우승컵없는 반쪽 여왕’이라는 오명을 감수해야 했던 세계랭킹 1위 오초아는 17번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린 뒤 페어웨이우드로 그린을 노리는 무리수를 두다 스스로 무너졌다.
이븐파 71타를 친 오초아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앤젤라 박에게 공동 준우승까지 허용하며 ‘메이저 무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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