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에 위치한 차이나 타운에 하와이 특유의 레이를 제작 판매하는 상점들이 속속 입주해 레이 상권을 화려하게 형성하고 있다.
1990년 초기부터 하나 둘 입주하기 시작한 레이 상점들은 마우나케아 스트릿과 노스 베레타니아 스트릿의 코너에 밀집해 연중으로 결혼, 생일 등 지역주민들의 경조사에 쓰일 각종 레이를 제작 판매하고 있다.
이 지역 레이 상점들의 업주들은 대부분 필리핀, 중국, 베트남, 그리고 하와이안 계통의 여성들이다. 이들은 근래에 들어선 시설좋은 대형 상점들과의 경쟁, 그리고 부족한 주차공간 등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오랜 단골손님들과의 좋은 상거래를 유지하는 자신들만의 노하우로 비즈니스를 잘 꾸려가고 있다.
올해 60세의 리타 카네소는 30년간의 노하우로 튼튼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녀는 “대부분 손님들은 지역주민들”이라고 밝히며 “많은 손님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레이가 필요할 때마다 우리 가게를 찾는다”고 말했다.
인근의 또 다른 상점의 주인인 샘 세이 또한 단골손님들과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자신의 비즈니스운영 비결로 소개한다. 그는 아울러 “우리는 손님들을 ‘삼촌’이나 ‘이모’ 등으로 부르며 가족과 같이 대한다”며 “손님들에게는 항상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이가 가장 많이 팔리는 기간은 역시 졸업시즌인 5월과 6월이다.
이 지역 각 상점의 달력에는 오아후내 여러 학교들의 졸업식 날짜가 표시되어 있다. 또한 주 내 학교 외에도 미 본토로부터의 레이 주문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타 카네소는 자신이 판매하는 레이의 가격은 10달러의 난초 레이에서 65달러상당의 대형 마일리 레이까지 다양하다고 전한다.
그녀는 작업실과 대형 냉장고를 포함한 535평방피트규모의 가게 임대료로 월 1,600달러를 지불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상점 내에서 하루 평균 13시간 동안 직접 레이를 제작하고 손님들을 상대한다. 또한 비용절감의 일환으로 자주 사용되는 20여종의 꽃들을 직접 재배하기도 한다.
최근 들어 이 지역의 레이 상점들은 인터넷 샤핑몰과 관광회사 등에도 납품해 매상증가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알로하 프렌즈 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킴 크리넬라는 리타 카네소의 단골고객 중 한 명으로 연간 7만5,000달러 상당의 레이를 리타의 상점으로부터 주문한다고 밝혔다.
크리넬라는 “최근 미 본토에서 ‘루아우’나 하와이안 풍의 결혼식이 유행하면서 레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자사가 직접 레이를 제작하는 것보다 외주를 주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밝혔다.
차이나타운 인근 레이 상점들은 가격경쟁을 벌이지 않고 서로를 친구나 친한 이웃으로 대하며 돕고 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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