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심각하게 미국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달러 가치의 하락은 과연 미국에 사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달러 가치의 하락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 이는 돈의 가치 하락, 부동산 가격의 하락을 의미한다. 물론 개스비, 식비 등도 급등한다.
1944까지만 해도 금이 세계 통화였고 달러는 금값에 의해 가치가 결정됐다. 하지만 1944년 브레튼-우드 컨벤션 협약에 의해 달러 가치는 금값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져 버리고 말았다. 이때 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가 탄생했다. 달러의 가치는 국가 신용등급에 따라 변동한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앨런 그린스펀의 지휘로 인플레이션을 막으려 달러를 대량 찍어냈고, 결국은 달러 가치의 하락을 유발했다. 오늘날의 달러는 돈이라기보다 차용증서라고 보면 된다. 오늘의 100달러는 1987년의 50달러의 가치라고 한다.
그럼 미국의 크레딧은 어떤 상태일까? 9조 달러라는 거대한 국채와, 무역적자로 미국의 신용등급은 바닥을 치고 있다. 미국인 한 사람당 대략 2만5,000달러가량의 국가 빚이 있다고 한다. 미국 신용 하락에 따라 한중일 등 여러 국가들이 보유 달러를 내다 팔고 있다. 물론 이런 일들이 달러 가치의 하락을 더 부추기고 있다. 게다가 미국 정부와 언론, 많은 경제학자들은 제각기 입을 모아 미국경제의 건재함을 외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역사적으로 미국사람들은 남의 나라 일에 관심이 별로 없다. 대영제국 국민들 같이, 세상은 수퍼 파워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굳게 믿는다. 외국에 나가보면 미국의 대중매체가 얼마나 미국 중심만의 기사를 쓰는지 느낄 수 있다. 영국 BBC나 파이낸셜 타임스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아주 상세히 다루고 있다. 만약 공정한 기사를 대하고 싶다면 BBC 방송이나 뉴스를 읽는 것이 세상 돌아가는 상황파악에 많은 도움이 된다.
우리 모두가 느끼듯이 힘은 유럽에서 미 대륙으로 이젠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큰 투자전문회사 아닌 별로 가진 돈이 없는 개인이 외국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에서 외국주식에 투자할 수 있고 저축도 방안에 가만히 앉아서 외국돈으로 바꿔서 할 수가 있다.
경제사정이 나쁠 땐 현금이 최고라는 말은 우리 모두가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어떤 현금을 보유하고 있느냐가 전제다. 옛날 유대인들이 핍박받고 살던 시절에는 한곳에 정착할 수가 없었다. 정치상황에 따라 쫓겨 다니고, 재산을 몰수당하는 등 수난을 셀 수 없이 겪으면서 그들은 재산을 값이 나가고 가벼운 보석으로 전환해서 가지고 다녔다. 야반도주에는 보석이 그만이었으니까. 아마 그래서 유대인이 아직도 보석시장을 장악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많은 투자전문가들은 외화 이외에도 금이나 은 또는 현물 투자도 권유하고 있다. 이들 또한 주식 사듯이 펀드 심벌을 이용해서 살 수 가 있다.
2차 대전의 승리 이후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에는 소비가 미덕이었다. 지금 미국은 정부의 소비 장려 정책으로 남의 나라 돈만 벌어 주고 있다. 미디어에서도 미국인의 소비가 세계 경제를 끌어가는 힘이라는 등의 망언을 일삼고 있다. 또 달러 가치의 하락은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여 미국에 이익이라는 등의 얘기도 한다. 하지만 그건 미국이 생산 경제란 전제 하의 이야기다. 지금 미국은 생산 경제가 아닌 서비스 경제이다. 미국의 공장은 날로 문을 닫고 있는 현실이다. 이제 GM조차도 500개가 넘는 공장에서 5개로 줄였다고 한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열심히 저축하고, 주위상황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 물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큰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미국 TV뉴스는 무시하는 것이 시간 아끼고 돈을 버는 길이다. L.A. Law Group, PC (323)651-1005
줄리엔 김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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