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수돗물에서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검출돼 비상이 걸렸다. 이 오염물질등은 수돗물 처리시설로도 정화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인체와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SF 크로니클지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스트베이지역유틸리티청(EBMUD)에서 수돗물을 검사한 결과 수도 정화시설에서도 제거하지 못하는 화학합성물이 검출됐으며, 이들 물질은 주로 항균비누, 치약, 데오도란트, 금속캔, 비닐, 플라스틱 등에서 스며나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화학물질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됐는데 프탈레이트, 비스페놀 에이, 트리클로산으로서 인체와 동물체내에서 호르몬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탈레이트는 샌프란시스코시에서 장난감 제조에 사용이 금지됐을 정도로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알려져 있는 상태. 캘리포니아주에서도 같은 법안을 검토중이다.
이스트베이유틸리티청은 총 19개 지역 수질을 검사했으며 이중 18개 지역에서 최소 1종류의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정화시설을 통과한 수돗물도 3개 지역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1개 지역에서 프탈레이트가 검출됐으며 2개 지역에서 모두 비스페놀에이와 트리클로산이 검출됐다.
유틸리티청의 찰스 하디 대변인은 “수돗물에 이들 유해물질이 들어있는 것은 확실하며 정화시설로 제거되지 않고 있다. 환경뿐 아니라 인체에도 해롭다는 증거가 나온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화학물질의 식수 포함농도와 관련해 현행법상 규제가 없는 상태로 금지된 상태이어서 검출 지역이 발표되지는 않았다.
유틸리티청은 주민들이 항균비누 (antibacterial soap)가 트리클로산을 함유한 경우가 많다며 사용하지 말 것을 권유했다.
한 유틸리티청 관계자는 “새로 개발되는 화학약품은 너무나 많은데 이들을 정화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데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문제다. 항균비누 같은 것은 굳이 쓸 필요가 없다. 이것은 순전히 판매전략일 뿐”이라고 말했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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