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시와 이지역 쓰레기수거회사가 법정싸움까지 벌이게 된 상황에서 주민들과 시정부 직원들이 직접 지역정화작업에 나서 화제다.
지역 신문에 따르면 이번 정화 작업은 이지역 쓰레기 수거회사 ‘Waste Management’의 노사문제로 쓰레기 수거에 차질이 빚어지기 전인 지난 5월부터 이미 시에서 수주간 계획됐던 것으로, 이스트오클랜드 인터내셔널 블러바드 선상의 400채 주택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는 프로젝트이다.
이에 따라 16일 자원봉사자 및 시정부 관계자들은 인터내셔널 블러바드 81~98 애브뉴 구간을 깨끗이 청소, 인근 주민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쓰레기 문제로 건강 우려까지 나온 상태여서, 시기가 더할나위 없이 적절했다는 것.
인터내셔널 블러바드 상인연합회 소속회원이자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는 찰스 힐 주니어씨는 “쓰레기문제로 인해 불평이 많은 상황에서 이번 정화작업이 매우 시기적절했다”고 말했다. 이날 작업에는 팀오클랜드 청소년 프로그램 관계자들과, 재취업 기관인 닥터 알프레드 스미스 트레이닝 아카데미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으며 래리 라이드 시의원을 비롯해 시정부 관계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오클랜드 고교를 얼마전 졸업한 윌리엄 테일러(17)군은 “이번에 거리를 청소하면서 맥주병, 마약주사바늘, 귀저기 등 별의별 쓰레기들을 다 봤다”고 말했다.
또다른 참가자인 스탠포드대 재학생 에릭 챔버레인은 “버터로 가득찬 욕조”도 청소작업 중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자들은 쓰레기를 치우는 한편 나무도 다듬고 벽낙서도 지우는 등 열의를 보였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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