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가 이달 1일부터 과속이나 무모한 운전을 하다 적발되는 운전자에게 최고 2,500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하자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버지니아주에서 제한속도를 20마일 이상 초과해 운전할 경우 1,05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고 음주운전을 하다 처음 걸리면 2,25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과속과 음주운전이 함께 걸리면 법원은 최고 2,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버지니아주 의회가 이같이 벌금을 높인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세금을 올리지 않고 도로 확장 예산 등을 조달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러나 이 제도가 시행되자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일어나 제도의 폐지를 청원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이 지난 6일 시작된 이후 18일까지 11만명 이상이 이 청원에 서명했다.
온라인 서명운동을 주도한 소프트웨어 기술자인 브라이언 올트(28)는 “벌금이 말도 안되게 비싸다”며 의회는 모두에게 보다 공평하게 적용되는 휘발유 세금을 올리는 등의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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