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아프가니스탄에서 의료 봉사활동 도중 무장단체에 피랍된 봉사단을 걱정하는 이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 샘물교회 앞에서 삼삼오오 모여 봉사단의 무사 귀환을 바라고 있다. <연합>
부족 원로들 통한 대화채널 가동
현지 통신사 등을 통해 흘러나오는 소식들은 피랍자들의 생환 가능성에 긍정적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한국정부가 적극적인 해결 의사를 보이고 있고, 탈레반측으로서도 협상에 성공해 실속을 취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분석이다. 아프간 정부 무니르 망갈 내무차관은 22일 영국 BBC를 통해 한국인 인질 23명의 석방 가능성을 낙관한다고 밝혔다.
한국정부 대표단은 아프간 지역원로와 국회의원, 지역의회 멤버들과 함께 탈레반측과 대화채널을 구축해 협상을 진행중이다.
한국군 고위관계자는 “타협이 불가능할 정도로 종교적이거나 인종적인 문제를 내세운 게 아니므로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2002년 9월부터 아프간에서 의료, 재건 분야를 지원해 온 다산, 동의부대(210명 규모)가 는 현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 인질들을 살해하면 아프간 국내 여론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대상이다.
여성을 살해하지 않는다는 아프간의 오랜 관습도 희망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한국인 인질 23명 가운데 18명은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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