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주자들보다 대선자금 1억달러 이상 더 모금
30년전 모금내역 공개 의무화후 첫 현상
소액 ‘개미군단’과 기업들 모두 기부 적극
2008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공화당 주자들보다 1억달러 이상 더 많이 모금한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 강세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선거자금 모금 면에서 민주당 주자들이 공화당 주자들을 앞지른 것은 30여년전 미 정부가 각 후보들의 선거자금 모금내역을 공개토록 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어서 차기 대선과 총선의 승리 가능성을 높여주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민주당 후보들이 이처럼 선전한 것은 인기 없는 이라크전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낮은 지지도를 잘 활용, 인터넷 모금과 소액 ‘개미군단’ 지원은 물론 헌금에 인색했던 기업 기부자들과의 우호적 관계 구축에 성공한데 힘입은 바 크다고 저널은 분석했다.
특히 민주당 주자들은 공화당에 비해 소액 기부자들(법적한도 1인당 2,300달러)에 많이 의존함으로써 아직도 모금 여력이 풍부하며, 따라서 내년에도 현금을 많이 확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주로 ‘개미군단’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민주당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은 유권자들이 자신에게 기부하는 돈은 25달러 미만이 대부분이며, 이런 소액 기부는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공화당의 선두주자 3명을 다 합친 경우보다 더 많다고 밝혔다.
실제로 줄리아니의 경우 기부자들 중 3분의2 정도가 이미 한도에 도달했고, 200달러 미만을 기부한 유권자들은 전체의 8%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소액기부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 선거가 초반전인데다 대기업들이 막판에 공화당에 ‘실탄’을 대량 지원할 가능성도 남아있어 끝까지 민주당이 자금면에서 우세를 보일 지는 미지수라고 저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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