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관 외벽 치장 공사가 한미동포재단 자금 확보 문제로 늦어지고 있다. <신효섭 기자>
공사비 없어 방치
한인회관 건물 서쪽 외벽 공사를 위해 중국에서 수입한 5만 달러 상당의 대리석이 창고에 들어가 낮잠을 자고 있다.
한인회관을 관리하고 있는 한미동포재단(이사장 박형만)은 당초 한인회관 정면을 붉은색 대리석 타일로 치장할 목적으로 LA시 재개발국(CRA)로부터 25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하지만 CRA자금을 이용하게 되면 정부 요구 조건에 맞춰 공사를 진행해야 하고 이럴 경우 12만 달러가량의 추가 비용이 들게 돼 재단 측이 오히려 적자에 놓일 입장이었다. CRA는 자금을 지원해주면서 자격증을 획득한 기술자를 고용하도록 하는 등 조건을 까다롭게 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한미동포재단은 CRA 자금을 반납했고 현재는 자금 확보 문제로 외벽 치장 공사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재단 측은 외벽 공사 시작이 늦어지면서 한인회관 주차장에 있던 대리석 타일을 지난 4월 한인회관 재개관 준공식에 맞춰 김시면 전 이사장 소유의 창고에 옮겨 놓았다.
재단 측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월말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외벽 치장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올려 매듭지을 계획이다.
박형만 이사장은 “이사들의 결의를 거쳐 곧 공사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비용이 적지 않게 들기 때문에 이사들이 자금을 지원하고 커뮤니티로부터도 후원 받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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