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납치된 한국인들이 전원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염원일 것이다.
그런데 왜 그들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그 곳을 택해 의료봉사를 가야만 했는지 의문이 든다. 아프가니스탄 말고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은 얼마든지 있고, 그보다 더 열악한 환경이지만 봉사자들의 안전은 보장되는 곳이 얼마든지 있다.
죽음을 무릅쓰고 하나님 뜻을 세계 구석구석에 전파해야 할 선교사들도 아닌데, 왜 그렇게 무모한 일을 기획하고 행동에 옮겼는지 모르겠다.
지금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많은 교회들이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그들을 지원하고, 단기 선교라는 명목으로 가깝게는 멕시코로부터, 중국, 몽골 등지로 일반 성도들을 보내고 있다. 자신들의 시간을 쪼개고 돈 들여가며, 힘들게 다녀오는 그들을 비판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그러나 아직 자신의 생각도 정립되지 않은 10대들을 데리고, 1-2주일 다녀와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잠깐만 눈을 돌려보면, 우리 바로 옆에 물질적으로 어렵고, 정신적으로 황폐한 사람들이 얼마든지 많다. 교회들이 가까운 곳은 안 보려하고 멀리서만 봉사할 곳을 찾으려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김홍 / 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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