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연구결과에 소비자들 “속았다”
A씨는 햄버거를 사먹을 때마다 고민한다. ‘다이어트 콜라를 마실까? 그냥 콜라를 마실까?’ 몸에 덜 나쁜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자니 톡 쏘는 맛과 단맛이 약해 맛이 덜하고 그냥 콜라를 마시자니 맛있긴 하지만 몸에 나쁠 것 같고… 고민하던 A씨는 맛이 덜하긴 해도 몸생각을 해 다이어트 콜라를 선택하기로 한다. 그런데 앞으로 이런 고민은 안해도 될 것 같다. 다이어트 소다가 그냥 소다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심장협회 저널에서 23일(월)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다이어트 소다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은 보통 소다를 매일 마시는 사람들보다 칼로리 소비를 줄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심장병과 당뇨병 발병률에 있어서는 동일하다. 이번 연구결과는 3,500명의 중년 남,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장기간의 심장연구 프로젝트의 일부로서 밝혀졌다.
보스턴 의대의 라마찬드란 바산 박사는 “하루에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소다를 마시면 대사증후군으로 발전할 확률이 50%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일 하나 이하의 소다를 마시는 사람들과 비교할 때 하나 혹은 그 이상으로 소다를 마시는 사람들은 당뇨병 발병률이 30%이상 높았고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이번 연구결과가 나온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소다음료를 마시면 더욱 단 음식을 찾게 되고 식사중에 음료를 마시면 다음번 식사때는 더욱 고형의 음식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이어 보통 소다에 들어있는 옥수수과당시럽이 체중을 늘리는데 기여하고 인슐린 저항과 당뇨병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옥수수과당시럽에 대한 연구결과는 다이어트 소다가 보통 소다와 다르지 않다는 결과에 모순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다이어트 소다는 옥수수과당시럽을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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