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젊은이들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 세력에 납치 억류되어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의 악의적 댓글들이 그 가족들에게 또 다른 아픔과 고통을 주고 있다니 참으로 슬프다.
동족이 불쌍한 상황과 어려움에 처했다면 우선 안위를 묻는 것이 인지상정이거늘 위험을 감수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인들과 어린이들에게 봉사하러 간 그들을 어처구니없이 비방하는 일이 왜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납치된 그들은 하나 같이 장래가 촉망되는 유능한 젊은이들이라 더욱 안타깝게 한다. 탈레반 무장세력의 요구는 시시각각으로 변한다고 하는데 그들의 요구가 무엇이든 피랍자들이 무사히 가족들의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이번 일로 아프간 봉사 활동 자체가 매도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려운 이웃 나라를 향한 헌신적이고 아름다운 봉사가 비정상적이고 철없는 행동처럼 폄하되어서는 안된다. 그렇다면 아프간과 같이 도움이 필요한 곳을 향한 선한 뜻과 사랑이 없는 세상을 바란다는 말인가. 아프간 단기 봉사를 기독교인들의 잘못된 선교 행태로 몰아 부치며 악용하는 일부 네티즌들의 언행이 사태를 더 슬프고 아프게 하고 있다.
같은 민족도 아니지만 불쌍하고 병든 어린이들을 찾아 멀고 험한 곳으로 갔던 젊은이들이 어서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간절히 기도할 수 있길 바란다.
우매리 / 하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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