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월시 감독은 49ers를 NFL의 ‘80년대의 팀’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Bill Walsh <1931-2007>
‘풋볼의 천재’로 불리던 전설적인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웨스트코스트 오펜스’의 저자로 수많은 제자를 남긴 빌 월시 전 샌프란시스코 49ers 감독이 백혈병으로 투병하다 30일 자신의 북가주 우드사이드 저택에서 숨졌다. 향년 75세.
조 몬태나, 스티브 영, 제리 라이스 등을 키운 장본인인 월시 감독은 47세가 되서야 처음으로 NFL 감독직에 올랐다. 그리고는 딱 10년만 NFL 사이드라인에 섰다.
그러나 창조적인 전술과 코칭 테크닉으로 그 당시 ‘만년 꼴찌’였던 49ers를 80년대 최고의 팀으로 만든 전설적인 인물이다.
월시 감독은 49ers 사령탑에서 102승1무63패를 기록했다. 특히 플레이오프 전적이 10승4패로 빛난다. 디비전 타이틀은 6번 따냈고 ‘올해의 감독’으로는 1981년과 1984년에 뽑혔다. 1984년과 1988년에 이어 1989년에 3번째로 우승한 뒤 “정신적으로 지쳤다”며 은퇴했다. 하지만 나중에 너무 일찍 떠난 것을 후회하기도 했다.
월시 감독은 나중에 49ers의 제너럴 매니저로도 수퍼보울 우승을 연출했다.
지금은 NFL에 월시 감독의 ‘제자’ 또는 월시 감독 ‘제자의 제자’가 아닌 감독이 거의 없는 상태다. 49ers를 두 차례 수퍼보울로 끌어올렸던 조지 시퍼트 감독을 비롯해 마이크 홈그렌 현 시애틀 시혹스 감독, 데니스 그린 전 미네소타 바이킹스 감독, 샘 와이시 전 신시내티 벵갈스 감독, 레이 로즈 전 필라델피아 이글스 감독 등이 모두 월시 감독의 어시스턴트 코치들이었다.
토니 던지 현 수퍼보울 챔피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감독은 선수 시절 월시 감독 아래 뛰었다.
마이크 샤나핸(덴버 브롱코스), 잔 그루든(탬파베이 버카니어스), 브라이언 빌릭(볼티모어 레이븐스), 앤디 리드(필라델피아 이글스), 제프 피셔(테네시 타이탄스)에 피트 캐롤 USC 감독도 월시 감독의 전술과 시스템을 받아쓰고 있는 제자들이다.
한편 월시 감독은 아들도 백혈병으로 잃었다. ABC-TV 리포터였던 아들 스티브 월시는 2002년 46세 나이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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