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사람이 살해당했습니다. 두번째의 희생입니다. 전쟁과 기아속에서 온갓 고통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과 노인들을 돕기위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버스를 타고 교외 작은 농촌 마을로 가던 23명의 한국인들이 지난 7월19일 탈레반 반정부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되어 그중 2명이 처참하게 살해당했으며 나머지 21명도 여러 곳에 분산 감금되어 살해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 국민은 물론 700만 해외 한인들과 세계인들이 커다란 충격속에서 전률하고 있습니다. 탈레반 세력중에서도 극소수의 과격파인 이들은 카불 정부에 의해 감금되어 있는 23명의 소속 대원들을 풀어주면 이들을 석방해 주겠다고 합니다. 만일 저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18명의 여성들을 포함해 전원 살해하겠다는 위협을 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사태는 2001년 반 테러전쟁으로 야기된 21세기 국제분쟁의 하나입니다.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이라크보다 아프가니스탄이 반테러전쟁의 핵심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님! 유엔 헌장의 기본 정신은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고 세계 평화를 유지하며 모든 국제 분쟁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데 있습니다. 우리는 귀하가 한국인 인질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신속하고 원만하게 해결해 주기를 강력히 호소합니다.
귀하는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반정부 세력은 물론 한국및 미국정부 그리고 아랍연합등 관련국 대표들과 접촉해 빠르고 적절한 교섭을 성공시킴으로써 나머지 21명의 인질은 구출하는데 전력을 다해 주십시오.
지난 7월25일 살해당한 배형규목사의 시신이 30일 서울에 도착하였으나 그의 유가족은 잔여 피랍인들이 무사히 귀환할 때까지 장래절차를 미루기로 하면서 고인의 뜻에 따라 유용한 장기를 의학 연구에 기증하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얼마나 고귀한 일입니까? 반기문 사무총장님, 한국인 인질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거듭 호소합니다.
이봉수 / LA 평통수석 부회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