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나 이곳 한인 사회에서 지난 90년대 초반부터 두드러지게 해외 선교가 시작 되더니 요사이는 단기 해외 선교가 마치 유행처럼 번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나라의 언어, 문화와 풍습, 실태 익히기를 오래 준비하여 가는 장기 선교에 비해 손쉬움이 있어서 인지 단순 봉사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교인들이 세계 각지로 다녀오고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짧게 준비하는 단기 선교이어서 인지 선교의 참 모습이 퇴색되는 우려도 인다. 봉사를 받는 사람의 필요보다는 해주고 왔다는 사람의 충족이 더 우선이 아니었나하는 의심이 간다.
위험한 곳에도 선교의 손길은 당연히 닿아야한다. 다만 위험한 지역은 그에 걸맞는 준비가 따라야한다. 미국등 여러 나라의 많은 봉사자들이 현지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들은 외부의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이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선교단체가 유달리 조심하는 이유를 헤아려 볼 때가 된 것 같다.
사람의 목숨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는 교리 만큼 선교사의 목숨을 헛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선교단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나와 친하게 지내던 목회자 가족이 미국 교단의 선교단체 통해 선교를 다녀오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선교사의 결심을 재 확인하는 과정, 만일의 사태에 대한 사전교육, 가족을 비롯하여 주위의 친지들이 서포터가 되게 하여 함께 노력하는 모습, 현지인 서포터의 도움들, 문제 발생시에 빠져나오는 경로 등등을 우리가 배워야 할 때다.
선교의 안전은 우선 인간의 몫이고 그 후가 하느님의 몫이다. 아마도 인솔을 책임 목사가 첫 희생자가 된 것도 이유가 있는 듯 하다.
선교에 인간의 노력과 심혈을 더 기울이라는 메시지가 분명 있는 것 같다. 희생자의 죽움이 헛되지 않기를, 또 생존자의 무사 귀환을 빈다.
스티븐 윤 / 가든 그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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