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7일 금요일새벽4시20분 이병래 회장을 비롯 12명의 하와이 산악회대원들이 공항에 집합해서 이웃 카와이섬으로 가는 탑승수속을 하고 있었다. 맨나중에 도착한 필자는 미안한 마음이었지만 모든 분들이 반갑게 악수를 청했다.
지구촌 유명 10대 하이킹 코스안에 든다는 나팔리 코스트 산행은 이렇게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었다.
나를 포함 4명은 이번 코스가 처음이었고 다른 대원들은 첫 번째 산행에서 많은 시행착오로 죽을만큼 고생을 하고 경미한 사고도 발생했었다.
그들의 지난 경험으로 이번에는 모든 것이 쉽고 완벽하게 준비될 수 있었다.
아침 5시10분에 호놀룰루를 출발한 비행기는 6시경 카우아이 리후헤 공항에 도착해서 준비해간 스팸무스비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나니 바로 미니벤 택시2대가 우리를 마중 나왔다.
왕복 22마일거리에다 많은 오르막이 있기에 등짐은 최소한으로 줄였지만 물,식사도구,캠핑장비, 비상품 등등 무게가 만만치 않았다. 그중에서도 유문기와 박증수대원의 등짐은 무겁기 그지없었다.
인원과 준비물을 확인한 대원들은 하나 둘 줄을지어 2박3일 산행 일정에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이었지만 매주 일요일마다 등산하고 이번 산행을 위해 따로훈련한 우리 산악회대원들에게는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1시간 정도 올라가니 코스트 라인을따라 왼쪽편에 절벽에 가까운 높고 낮은 바위산들이 살아 있음을 과시하듯 위풍당당히 서 우리를 맞았다.
오른편의 파란색 지평선바다 그리고 높고 푸른하늘, 그 자연의 조화와 아름다움은 탄성이 저절로 나오게 하기에 충분했다.
가는 길은 거의 바위와 자갈로 만들어진 좁은 길이었지만 벨리쪽들은 물이 흐르면서 숲이 우거지고 구아바, 맹고, 사과등 과일나무들도 많았다.
간간히 무리를 지어 한가롭게 다니는 짙은 갈색과 검은색 염소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하나코아밸리를 지나 코스끝에 누드비치로 이름난 나팔리 비치에서 아름다운 경치와 볼거리도 있었지만, 대원들과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물놀이를 할때는 신선이 되는듯한 착각에 빠져 들었다.
가든 아일랜드라 불리우는 카우아이 섬은 모두 아름답지만 이번 나팔리 코스트는 그 명성을 다시한번 보여 주었다.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기까지에는 산을 사랑하는 모든 대원들의 협동심과 좋은 날씨덕분이었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로널드 정
하와이한인산악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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