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 경기위축으로 일부 공립학교 교실 개보수공사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2년전 주의회는 그동안 밀려있던 공립학교 개보수공사를 위해 2년간 2억3,500만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 당시 하와이 경기는 매우 좋은 상태로 6% 정도의 세수입 증가를 바탕으로 한 결정이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세수는 예상에 훨씬 못미치는 3.4%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망돼 이미 배정된 예산을 집행하기가 어려워진 것.
교육부가 배정된 예산 가운데 받기 어려워진 예산은 1억1,000만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예산에는 50여개 공립학교 교실과 학교건물 개보수 공사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파호아 중고등학교 체육관 신축을 비롯해 에바 마카이 초등학교 건설등 신규 공사에 사용되는 1억5,000만달러의 예산은 예정대로 집행될 예정이다.
한편 예산부족으로 인한 공사연기 소식에 주내 각 공립학교는 실망감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일부 예산은 예정대로 집행된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패링턴 고등학교의 캐더린 페인 교장은 교실 페인팅이나 벽에 금이 간 것 등을 메우는 공사 등은 비록 연기됐지만, 학교 본관 지붕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