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다우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신용경색 우려
387포인트 하락
9일 뉴욕증시는 잠잠해지는듯 했던 서브프라임모기지발 신용경색 우려가 프랑스 최대은행인 BNP파리바의 3개 펀드 환매 중단으로 더욱 고조되면서 주요지수가 2% 이상 하락하는 등 일제히 급락했다.
유럽중앙은행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캐나다은행 등 중앙은행 3곳이 경색된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위해 자금을 긴급히 푸는 조치에 나섰으나 오히려 자금시장 경색의 심각성에 대한 투자자들을 우려를 키웠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387.18포인트(2.83%) 하락한 1만3,270.68에 거래를 마치며 1만3,3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56.49포인트(2.16%) 내린 2,556.49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4.40포인트(2.96%) 내린 1,453.09를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770개 종목(23%)이 상승한 반면 2,503개 종목(75%)이 하락했고, 나스닥도 상승 1,100개 종목(35%), 하락 1,991개 종목(62%)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뉴욕 증시의 급락은 프랑스 최대은행인 BNP파리바가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손실에 대한 우려로 자산유동화증권(ABS)에 투자한 3개 펀드의 환매와 가치산정을 일시 중단키로 하면서 신용경색 여파가 세계로 확산됐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문제가 된 이들 펀드는 BNP파리바 ABS 유리보와 파베스트 다이내믹 ABS, BNP파리바 ABS 에오니아로 자산규모가 총 27억6,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NP파리바는 “미국 신용 경색 우려가 확산되면서 이 펀드들의 자산가치를 제대로 평가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며 이 펀드들에 대한 순자산가치 평가를 잠정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이날 신용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시장에 초단기 자금 120억달러를 시장에 공급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일만기 환매조건부채권(RP)을 통해 120억달러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FRB는 미 국채 41억달러, 공사채 29억달러, 모기지담보증권(MBS) 50억달러어치를 각각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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