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유씨는> 제이 유(한국명 재현·33)씨는 샌디에고에서 제일 알아주는 NBC-TV(채널 7/39)의 카메라 기자(photojournalist)로 라이브 트럭도 직접 운전하면서 현장을 누빈다. 지난 달 ‘2007년 퍼시픽 사우스웨스트 에미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누렸다. 1990년 한국서 중학교를 마치고 부모를 따라 이민, LA에 잠시 짐을 풀었다가 곧 바로 벨플라워, 풀러튼을 거쳐 샌디에고에 정착했다. 바이올라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해 이 길에 들어선 유 기자는 아내 김도희씨와 결혼 2년째다.
<1년간 점 찍어놓은 NBC에 입사> 샌디에고 NBC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1년간 눈독을 들여왔다. 그러던 중 빈자리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재빨리 이력서를 넣었다. SD NBC는 근무환경과 베니핏이 좋아 ‘한번 들어온 사원은 나갈 줄 모른다’라는 명성을 갖고 있다. 401(k) 은퇴연금은 물론이고 스탁옵션 등 각종 베니핏이 매력적이다. 게다가 GE 계열사인 덕분에 다양한 생활용품 구입 때 할인혜택을 받는다. 초봉은 5만달러 정도에 오버타임 등 각종 수당이 지급된다.
<공들인 입사 전략> 이력서와 자신의 실력을 보일 수 있는 데모 테입 3개를 접수시킨 후 매주 한 차례 전화를 했다. 무려 6개월 동안이나. 그저 운을 기다리지 않았다. 회사에서 전화 온 날을 잊을 수 없다. LA에서 앰트랙을 타고 오는 중 인터뷰를 오라는 통보를 받은 것. 인터뷰는 실력보다는 태도, 친화력 등 인간적인 면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사장, 뉴스 디렉터 등과 인터뷰를 마친 후 마약 테스트를 거쳐 마지막으로 회장을 만나 인사를 했다.
<영예의 에미상 수상> 올 퍼시픽 사우스웨스트 에미상에서 사진과 특집보도 2개 부문의 상을 수상했다. 이 에미상은 SD를 포함한 중·남가주와 네바다의 라스베가스 등 7개 지역의 우수 TV 방송인을 시상하는 것으로 33회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유 기자는 10대 중학생의 암 투병생활을 직접 발굴, 생생하게 기획·보도한 감동의 휴먼 드라마 ‘트로이의 이야기’(Troy’s Story)로 그 실력을 과시했다.
<한인과 주류사회의 차이점> LA의 KTAN-TV 카메라 기자를 거쳤던 유 기자는 한인과 주류사회를 나름대로 잘 파악하고 있다. 살인사건의 예를 들면 한인 언론은 지나치게 개인 신상중심의 취재에 치우치는 점이 있는 반면 NBC는 취재원을 괴롭히지 않고 기자 안전을 중시한다는 점이다. 또 한인사회도 좋은 이야깃거리가 많아 그림은 되는데 이를 영어로 뒷받침해 주는 사람이 없어 안타까울 때가 많다는 것. 지난해 SD 축제 때 기네스북 도전 최장 김밥 만들기가 좋은 예다. 한인사회의 주류사회 노출이 많지 않은 이유로도 볼 수 있다. 영어가 능통하지 않아도 카메라 앞에서 자신 있게 말하면 필요한 부분만 방송사에서 발췌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 없다는 것.
<힘든 고등학교 생활이 밑거름> 이민 와서 10학년에 편입했다. 영어가 되지 않아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른다. 당시 이웃집 형이 새벽 3시까지 읽지 못하는 영어를 해석해 줘서 숙제도 하고 시험도 잘 치를 수 있었다. 너무 고마운 형이다. 벨플라워 고등학교를 전체 24등이라는 나름대로 좋은 성적으로 졸업할 수 있었다. LA에서 시작, 팜스프링스 등을 거치며 때로는 생활비 대기도 힘든 생활을 했다. 이런 고생을 견디면서 항상 꿈이 있었다. 이젠 미 전국의 네트웍 기자로 도약하기 위해 현재 맡은 일에 충실하면서 실력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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