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신문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다. 왜 한글이 있는데 굳이 어색한 영어단어를 사용하는가 하는 점이다. 예를 들면 “트렌드를 잡아라” “백사이드 스토리” “웰빙 푸드” “렌트 줄 때 집주인 퍼밋 의무화” 등이다.
위에 열거한 예를 한글로 쓰면 “요즘 경향은 어떤지” “뒷이야기” “건강식품” “집주인 세놓을 때 허가서 필요”다.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하면 문맥도 어색하지 않고 부드럽게 연결이 된다.
외래어를 쓰더라도 잘 취사선택하여 단어의 정확한 뜻을 파악하고 해야지 그렇지 않고 그나마 조금 알고 있는 영어를 이상한 발음으로 잘못 사용하면 무지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관찰해 보건데 영어를 자기 말처럼 할 줄 아는 사람일수록 한국말을 할 때 영어 단어를 섞어서 쓰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발음으로 영어를 섞어가면서 사용한다. 물론 미국에서 살면서 얻은 습관이라고 말할 수 있겠으나 잘못된 습관이다.
정보 전달 매체인 방송국이나 신문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고등교육을 받고 글재주가 뛰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이 불필요하게 영어를 남발하면 청취자나 독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보았는가.
세상에는 자신들의 글이 없는 민족과 국가도 많지만 다행히 한민족인 우리에게는 세종대왕이 주신 자랑스러운 한글이 있다. 이 한글을 우리가 아끼고 사랑하고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어느 민족이 그러겠는가. 이제부터라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우리말을 썼으면 한다.
노성인 / 파라마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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