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한인세탁협회 환경위원회 로렌스 림 위원장
’펄크 솔벤트 폐기에 관한 수정법안’ 재고 요청 청원서 제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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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한인 세탁인들이 가주 ARB(대기정화국)가 지난 1월 25일 공청회에서 통과시켰던 ‘펄크 솔벤트 폐기에 관한 수정법안’에 대해 재고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키로 했다.
가주 한인세탁협회 환경위원회 로렌스 림 위원장(사진)은, 지난 11일(토) LA 소재 남가주세탁협회(회장 김진모) 사무실에서 열렸던 환경위원회 회의에서 림 위원장을 비롯한 6명의 위원과, 미주드라이크리너스총연합회(회장 연인선) 김진모 부회장, 홍성조 이사장, 마서준 전 회장, 샌디에고 세탁협회 황순현 회장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림 위원장은 가주법상 기계를 강제 폐기하려면 대안을 제시해야 되는데 ARB 측이 대안으로 제시한 물 세탁의 문제점을 전문기관에 리서치를 의뢰, 이를 기반으로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가주는 물이 부족한 지역이어서 수자원국이 주민들에게 물 절약을 권유하는 상태에서 대기정화국에서는 물 세탁을 하라는 것은 기관간의 모순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ARB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내에 기계를 설치해 운영되는 세탁소는 5천4백여곳에 이르며, 이들 세탁업소에서 물 세탁만을 할 경우 1업소당 평균 1천5백 갤론의 물을 소비하게 돼 가주 전체의 물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세탁인들 중에도 물 세탁이 환경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비누나 화학제를 사용해 세탁을 한 물이 하수도를 통해 나가면 환경이 더 나빠지는 것은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림 위원장은 이 같은 기관간의 정책적 혼선으로 인해 세탁업소들의 부담이 늘어나는 현상이 벌써부터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한 회원업소로부터 1년 물 사용료로 6천달러를 냈는데, 수도국이 6천달러의 하수정화비를 추가로 요구해 1년에 물값으로 1만 2천달러를 내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론 물 세탁은 세탁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이지만 환경적으로 꼭 안전하다는 인식은 재고될 필요성이 있다며 대기정화국, 수도국을 비롯해 최근에는 보건국, 소방국까지 세탁업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며 새로운 허가 규정들을 신설할 가능성이 많아 세탁인들이 보다 단결된 힘을 모아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원서 제출을 위한 전문기관 리서치 등에 드는 비용은 북가주, 남가주, 샌디에고 세탁협회가 공동 부담할 예정이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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