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에서 62주년 광복 대음악제가 개최되었다. 나는 이번 공연 음악중 대표곡이라고 할 ‘코리아 환타지’공연에 합창단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이 곡은 관현악과 합창으로 이루어진 교향곡으로 전체 연주시간은 29분 정도인데 앞의 17분은 관현악으로만 진행하고 나머지는 합창과 관현악이 번갈아 나온다. 특히 합창중에는 애국가가 두번 연주된다.
두 번째 애국가를 부를 때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 함께 애국가를 제창하는 것을 기대하였는데 그 기대는 이루어 지지 않았고 연주가 끝나 박수가 나왔지만 허탈한 심정이 되었다.
관객이 모두 일어나는 경우는 대개 연주자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국가가 연주되는 행사에서는 엄숙한 의식이거나 편안한 스포츠활동이거나 관계없이 조국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미리 일어 나서 듣거나 같이 부른다. 음악이 연주되는 중간에 기립하는 것은 헨델의 메시야중 할렐루야가 나올 때인데 이는 하나님께 경의를 표하기 위한 것으로 영국왕 조지 2세가 처음 시범을 보인 다음부터 관례가 되었다고 한다.
앞으로 ‘코리아환타지’공연에 참여하게 되면 후반부 애국가가 두 번째 연주될 때 모두 일어나 함께 부르는 것을 관례로 만들었으면 한다.
윤주영/ 풀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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