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새 370p 곤두박질
신용경색 확산 공포 지속
뉴욕증시가 신용경색 확산 공포로 이틀 연속 무너져 내리면서 다우지수는 1만2,900선도 붕괴됐다.
특히 미 최대 모기지업체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CFC)이 신용경색으로 파산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신용경색 공포가 확산, 증시를 급락세로 이끌었다.
이날 다우 지수는 1만2,861.47로 전일대비 167.45포인트(1.29%) 급락했다. 다우는 이틀 동안 무려 370포인트 급락하면서 1만3000선과 1만2900선이 한꺼번에 무너진 셈이다. 나스닥 지수는 40.29포인트(1.61%) 밀린 2458.83으로 마쳤다. S&P500 지수는 1406.70으로 전일대비 19.84포인트(1.39%) 미끄러졌다. S&P500 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장 초반 다우 지수는 1만3,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유동성 공급 재개 등에 힘입어 신용경색 우려감이 진정되면서 반등, 오후 장 초반까지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그러나 메릴린치가 미국 최대 서브프라임 모기지업체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에 대해 파산 가능성을 언급하며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매도`로 강등한 게 신용경색 공포에 다시 불을 지폈다. 그 결과 오후 장 후반 투매가 쏟아지면서 뉴욕 주식시장은 급강하했다. 이날 양호한 인플레이션과 제조업경기 지표가 발표됐지만 주식시장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케니스 브루스는 이날 “모기지산업의 유동성 문제가 컨트리와이드의 가치를 더욱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컨트리와이드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매도`로 강등했다.
그는 또 “채권자들이 컨트리와이드로 하여금 헐값에 보유 자산을 팔도록 마진 콜을 가중시키거나 투자자들이 이 회사의 현금 조달 능력에 대한 확신을 잃는다면 사실상 파산상태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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