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가주의 작은 도시인 라구나우즈 시에 살고 있다. 1만3,000세대 중 한인은 150세대 이상으로 소수민족으로서는 적지 않은 편이다.
그런데 이 도시에서 주민을 위해서 일하는 공무원들이 불법으로 주민들의 돈을 낭비한 사실이 발각됐다. 크레딧 카드를 발행해서 사사로이 선물을 구입하고 비싼 음식점, 자동차 수리비, 출장 여행비, 생일잔치 등에 사용하고 그 비용은 주민들이 부담하게 했다.
3년 전부터 이러한 불법행위를 고발하기 위해 ‘레지던트 보이스’(Resident Voice)라는 단체가 매월 2회씩 모이고 있는데 회의 땐 강당을 가득 메운 주민들의 진지한 모습을 본다. 그 비리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하는 그들과의 싸움은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꼭 밝혀낼 것이다.
단지 아쉬운 것은 한인들의 참여가 너무나 적다는 점이다. 매번 3명이 정규적으로 참석한다. 한인도 주인의식을 갖고 이런 중요한 모임엔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그것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미리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이진유 / 라구나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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