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기념행사에서 교역자협의회 목사들이 아프가니스탄 한국 인질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교역자협 커뮤니티 행사 적극 참여
제62회 8.15 광복절 행사가 SD한인회(회장 장양섭)와 교역자협의회(회장 손찬식 목사) 합동으로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1부는 교역자협의회에서 기념예배 형식으로, 2부는 한인회 주관으로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샌디에고의 이같은 합동행사는 인근 한인사회에서 보기 드물다. 교역자협의회 다수 목사들이 커뮤니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적인 이같은 연합행사가 지난 27대 한인회에서 단절됐다. 당시 김남길 회장과 일부 임원진들이 종교적인 색채를 덜어낸다는 취지에서 한인회 단독으로 추진했다.
그로 인해 양쪽에서 따로 따로 열렸고 한인회 내분으로 참석도 많지 않았다.
그런 묘한 분위기는 이제 일소됐다. 이번은 특히 목사 4명이 기타를 치며 찬양까지 곁들여 광복절 의미를 더했다.
또 프로그램에도 없었던 아프가니스탄 한국 인질 19명의 무사귀환을 위해 목사들이 앞장서 뜨겁게 기도했다. 가슴 뭉클한 순간이었다.
한인사회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온 교계가 이렇게 커뮤니티 행사에 참여, 국가와 민족 그리고 지역사회를 위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것은 커뮤니티 발전에 청신호로 볼 수 있다.
1부에서 중앙교회 김재현 목사는 ‘해방된 민족’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우리 민족이 독립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해야 하며 이런 바탕 하에서 민족정신을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한 뒤 “남북통일을 위해 전심으로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2부에서는 장양섭 한인회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으며 정창화 한우회장이 기념사를 했다.
정 한우회장은 “한국 정부가 친일 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이들의 재산을 국고에 환수한 조치가 비록 때 늦은 감은 있지만 올바른 민족정기를 위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하고 “무한경쟁 시대의 우리들은 일본을 무조건 배척하지 말고 그들을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샌디에고 한인들부터 키워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흥진 한미노인회장 선창에 따라 만세삼창을 힘차게 외치며 폐회했다.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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