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투표율…후유증 예고
한나라당의 제17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투표가 19일(이하 한국시간) 총 선거인단 18만5천80명을 대상으로 전국 24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투표 결과가 20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전당대회 장에서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빅2’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이 서로 승리를 자신했다. 최대변수로 꼽혀온 투표율은 예상을 훨씬 웃도는 70-80%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근소한 표 차이로 승패가 갈릴 경우 둘 중 누가 이기더라도 패자의 깨끗한 승복을 받아내기 힘들 것으로 보여 상당한 경선 후유증이 예상된다. 특히 이날 부산과 인천, 울산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한 기표용지 촬영 사례가 잇따라 적발된 것과 관련, 양측이 서로 상대측 인사에 의한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격한 공방을 벌이고 있어 자칫 이 문제가 향후 `부정투표’ 논란으로 번지면서 패자에게 `경선불복’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체 선거인단 18만5천80명 중 11만7천957명이 투표에 참여, 63.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82.4%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부산(73.8%), 울산(71.9%), 제주(71.7%), 대구(70.8%), 경남(70.6%), 강원(67.3%) 충남.북(각 66.8%) 등의 순이었다. 이어 선거인단(3만9천991명)이 가장 많은 서울은 2만5천20명이 투표에 참여, 62.6%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그 밖의 지역은 대전 61.8%, 경기.인천 각 59%, 전남 54.6%, 전북 47.3%, 광주 38.3% 였다.
이번 경선은 ▲대의원(20%) ▲당원(30%) ▲국민참여선거인단(30%)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18만5천80명의 직접투표와 ▲일반여론조사(20%)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여론조사는 리서치앤리서치(R&R), 동서리서치, 중앙리서치 등 3개 기관이 이날 오후 1시부터 8시 사이 2천명씩, 총 6천명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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