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면 옷장 안에서 생이 시작되고 끝나는 것은 아닌가. 옷장의 계단 안쪽을 지나 깊숙이 조산원이 있고 출구에는 장의사도 있다.
육체 없는 허깨비들이 플래카드처럼 줄지어 서 있는 곳; 옷장?문명의 나무棺
속으로, 떼지어 기어들어가는 저것은 무엇인가.
주창윤(1963~) ‘옷걸이에 걸린 羊’ 전문
배냇저고리에서 수의까지, 사람은 일평생 옷 갈아입는 것으로 소일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께서 인간에게만 특별히 주신 최고의 특혜이자 족쇄라고 해야 마땅한, 의복은 실용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누군가가 직업을 잃었을 때 옷을 벗었다는 표현으로 충분히 소통되는 것도 그 이유다. 인간의 육체에 덧입혀져 덩달아 동동거리며 돌아다니던 옷들이 허깨비처럼 걸려있는 옷장을 보면서 ‘문명의 나무棺’을 느꼈다는 것은 지극히도 자연스런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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