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왼쪽)와 카멜로 앤서니는 미 대표팀에서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코비 앞세운 미 농구대표‘드림팀’
내일 FIBA아메리카스 챔피언십 출격
결승진출 못하면 올림픽 예선 거쳐야
명예회복이 시급한 미국농구가 2008 베이징 올림픽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올림픽 출전권부터 따내기 위해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 아마레 스터들마이어(피닉스 선스) 등이 총출동한다.
듀크의 명장 마이크 슈셰프스키(60) 감독이 이끄는 미 농구대표 ‘드림팀’은 22일 라스베가스에서 막을 올리는 FIBA 아메리카스 챔피언십에서 꼭 결승전에 올라야 퀄리파잉 대회를 통해야만 내년 베이징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수모를 면할 수 있다. 이번 대회 ‘탑2’ 팀에게는 자동 출전권이 주어진다. 그래서 이번에는 선수들이 ‘3년 계약’으로 미 대표팀 계약에 참가하고 있는 것. 미국은 22일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르며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난적들이 있어 정신을 바싹 차려야 한다.
자신이 원하던 감독(슈셰프스키)에 포인트가드(제이슨 키드)에…
코비는 꿈의 시나리오를 즐기고 있다. 올해 드림팀에는 레이커스가 2000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외면한 명사수 마이클 레드(밀워키 벅스)도 있다.
코비는 이에 대해 “항상 슈셰프스키 감독의 팬이었는데 직접 경험해 보니 예상 했던 것 이상으로 좋다”고 말했다. 슈셰프스키 감독은 지난 2004년 레이커스가 루디 탐자나비치를 채용하기 전 레이커스 감독직을 심각하게 고려하다 듀크 잔류를 결정했다.
슈셰프스키 감독은 듀크에서 27년 동안 평균 26승을 올린 명장이다. ‘파이널 4’에 10차례 진출, 3번은 내셔널 챔피언 목적을 달성했다.
NBA 선수들은 슈셰프스키 감독이 프로무대서도 분명히 통한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 미 대표팀에는 코비와 키드(뉴저지 네츠), 찬시 빌럽스(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등 베테랑 선수들과 제임스와 스터드마이어(피닉스 선스), 카멜로 앤서니(덴버 너기츠) 등 영스타들이 섞여있지만 슈셰프스키 감독이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줘 편하다며 다들 만족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슈셰프스키 감독도 입증할게 있다. 작년에도 미 대표팀을 맡았지만 일본에서 열린 월드챔피언십에서 8승1패로 동메달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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