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경기 30 실점, 한 이닝 11 실점...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바닥없는 수렁에 빠지고 있다.
오리올스는 계속되는 부진에 시즌 중반인 지난 6월 18일 샘 펄로조 전 감독을 전격적으로 교체해 데이브 트렘블리 감독대행 체제로 바꾼 후 잠시 하락세를 멈쳤다. 하지만 트렘블리 감독의 내년 계약 연장과 함께 다시 침몰하기 시작해 감독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오리올스는 최근 9연패를 기록한 후 가까스로 1승을 올렸으나 3일 템파베이 데빌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9로 패하면서 다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오리올스는 이 경기에서 3회초 4점을 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연이어 9점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오리올스의 부진은 그 내용을 보면 이 경기와 이상으로 처참하다.
오리올스는 지난 달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아메리칸리그 최약체이자 물방망이로 소문난 레인저스에 무려 30점이나 내주며 3-30으로 대패했다. 30점은 메이저리그에서 현행 야구 규칙이 본격적으로 적용된 1900년 이후 한 경기에서 한 팀이 기록한 최다 점수이자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이다.
또 1주일도 채 안된 28일에는 템파베이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까지 6-3으로 이기고 있다가 한 이닝에 무려 11점을 잃으며 8-15로 역전패했다.
게다가 완전히 무너진 투수진에 타자진마저 망가져 1일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완 신인 클레이 벅홀츠(23)에게 메이저리그 두 번째 선발 등판 만에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게 하는 수모를 당했다.
아메리칸 리그 동부조에서 4일 현재 59승 77패로 5개 팀중 3위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1게임차가 나는 4위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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