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간 구호단체가 보잉 747전세기를 이용해 수해 구호물품을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민간항공기가 북한에 직접 들어간 것은 한국전쟁 이후 60여년 만에 처음이다.
미 비정부구호 단체인 사미리탄즈 퍼스는 항생제와 수인성 질병 예방약을 포함한 의약품과 정수장치, 공구와 담요, 7,000여 가구분의 임시주택을 지을 수 있는 강화 플라스틱 판등 75톤 불량의 물품을 지난 31일 북한에 전달했다.
전세기엔 방북 구호 단으로 임시주택 건설 기술자와 의사 1명도 동승했다. 전세기는 지난 30일 노스캐롤라이나를 출발해 지난달 31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구호 물품의 액수는 800만 달러어치로 이중 5만 달러는 미 정부가 직접 지원한 것이다.
사마리탄즈 퍼스의 프랭클린 그레이엄 회장은 지난 92년과 94년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을 만났던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이다. 프랭클린 그레이엄 회장은 이번 북한 구호물품 전달에 대해 북한과 미국사이에 이해의 가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1일 의료지원 물자를 갖고 북조선을 방문한 미국손님들을 박의춘 외무상이 직접 만나 담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그런가 하면 유진벨재단(회장 스테판 린튼)도 지난달 30일 약 24억 상당의 대북지원물품을 인천항에서 북한의 남포항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원물품들은 유진벨이 지속적으로 결연을 맺고 있는 평안남.북도, 평양시, 남포시 지역 약 40여 곳의 북한 의료 기관에 분배될 의약품 및 의료장비, 의료물품 등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3일 북한의 테러 지원국 명단 삭제와 대적성국 교역법 적용 해제문제를 지난 2월부터 내부적으로 검토 작업을 해왔다고 밝혀 북한이 조만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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