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앨 고어 전 부통령은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하여 지구 온난화의 문제점을 다룬 자신의 저서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 홍보 겸 지구 온난화로 비롯된 기후 변화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각성을 경고했다. 굳이 고어 부통령의 말이 아니어도 사람들은 이미 지구의 급격한 변화에 전전 긍긍하고 있다.
정말 지구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미국 중부의 토네이도부터 남부 해안의 허리케인까지 예사롭지 않다.
한반도만 해도 게릴라성 폭우라고 불리 우는 신종 국지성 폭우는 공포다. 금년 북한의 상황은 공포를 넘어 지옥이다.
그런가하면 지구의 어떤 곳은 극심한 가뭄으로 초원이 사막화 되어간다. 문제는 이런 현상들이 변화의 끝이 아니고 뭔가를 예고하는 전초전에 불과 하다는 것이다. 미래의 지구는 인간에게 더 이상 안락한 거주지가 아닐지 모른다.
알프스와 킬리만자로의 만년설이 사라지고 있다. 남북극의 빙하도 녹기 시작하여 벌써 지구의 해수면을 높이고 있다. 이미 북극권의 마을 들은 해변의 주거지가 물에 잠겨 주민들의 주거지 재배치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2100년까지 해수면의 높이가 0.1에서 0.25 미터 상승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예측한다. 많은 인간의 주거지가 수면 아래로 사라지게 될 것이고 그 에 따른 주거지 재배치는 인간사의 수많았던 전쟁보다 더 큰 재앙이 될지도 모른다. 후손들이 살아갈 지구를 상상하는 것은 두렵다.
인류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지구를 잘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주지 못하고 망가트렸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할 지 모른다.
이러한 결과가 화석 연료의 지나친 사용이 만들어낸 지구 온난화가 그 원인이라고 하니 자업자득이다. 미래를 염려하는 과학자나 뜻이 있는 사람들, 그리고 정치 지도자들은 온난화의 주범 이산화탄소 문제를 해결 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현대 문명의 구조, 각국의 이해관계 등등으로 쉽게 해결이 될 것 같아 보이지 않아 불안하다.
지표면에 섞여 있는 우라늄의 변화로 측정한 지구의 나이는 대략 45억 살이다. 과학자들에 의하면 그동안 지구는 5번의 대변혁이 있었다고 한다.
이 대변혁 때마다 지구에 살았던 생명체는 멸종하고 다시 태어나기를 5번에 걸쳐 했다. 가장 최근의 대변혁은 2억 5,000만 년 전이다. 현재 살고 있는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이때부터 생성 진화 한 것들이고 인류의 조상은 비교적 늦은 450만 년 전 지구에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6번째 대 변혁이 올 것인가, 온다면 언제 쯤 일가를 예측해 보려 애쓴다. 그런데 최근의 지구는 뭔가 큰 것이 일어날 것 같은 불길한 징조가 너무도 많아 보인다. 만일 6 번째 대 변혁이 일어난다면 모든 지구상의 생명도 문명도 사라진다. 그렇다면 현재의 이산화탄소로부터 지구를 지키려는 노력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과연 인류의 미래는 어떤 것일까.
백향민 / 음성 언어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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