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인 이형택(세계랭킹 39위)이 ATP투어 차이나오픈에서 단식 8강에 안착했다. 대회 6번시드를 받은 이형택은 12일 중국 베이징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2회전에서 독일의 비욘 파우(162위)를 1시간20분만에 2-0(7-6<7-4>, 6-1)으로 가볍게 누르고 8강이 겨루는 3회전에 진출했다.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낸 이형택은 2세트 들어 서브의 위력이 되살아나면서 첫 서브와 둘째 서브 성공률에서 모두 파우를 압도했고 특히 서브 리턴에서도 60%가 넘는 성공률로 22%에 그친 상대를 쉽게 눌렀다. 이형택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세계 3위 이반 류비치치(크로아티아·현 12위)를 꺾으며 4강까지 진출했었다. 이형택은 8강에서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자 페르난도 곤살레스(7위·칠레)와 4강티켓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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