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샘프라스 잇단 맞대결 “신나”
신구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스위스)와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내년 3월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또 한 차례 시범 경기를 갖는다.
영국 공영방송 BBC 인터넷판은 14일 페더러 홈페이지를 인용, US오픈 4연패를 달성한 페더러가 내년 3월11일 뉴욕에서 샘프라스와 특별 경기를 치르기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샘프라스가 보유 중인 개인 최다 메이저대회 타이틀(14회) 기록에 두 개 차로 다가선 페더러는 내년 첫 대회인 호주오픈을 정복한다면 1개 차로 접근한 상태에서 샘프라스와 일전을 벌이게 된다.
두 선수는 오는 11월20일 서울의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 특설코트에서 ‘현대카드 슈퍼매치- 로저 페더러 vs 피트 샘프라스’전을 시작으로 22일과 24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와 마카오에서 경기를 갖는 아시아투어가 예정돼 있다.
페더러와 샘프라스는 2001년 윔블던 16강전에서 딱 한차례 싸워 당시 떠오르는 별 페더러가 내리막길을 타던 샘프라스를 3-2로 눌렀다. 비록 번외 경기지만 윔블던 이후 6년만에 열리는 라이벌전이 네 차례나 열리게 돼 역사상 최고를 둘러싼 팬들의 관심도 고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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