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팰콘스가 다급한 마당에 잭슨빌 재규어스가 내다 버린 쿼터백을 2년간 700만달러에 영입했다. 18일 프리에이전트 쿼터백 바이런 레프트위치(27)와 계약했다.
간판스타 쿼터백(마이클 빅)이 감옥에 갈 줄 모르고 유망주 백업 쿼터백(맷 샵)까지 휴스턴 텍산스로 트레이드해 ‘난장판’이 된 팰콘스는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와 마이애미 돌핀스에서 이미 실패작으로 입증된 조이 해링턴으로 버텨보려 했다. 그러나 첫 두 경기를 합쳐 고작 10점에 그치며 2연패의 수렁에 빠져 다른 쿼터백을 찾아 나서게 됐다.
팰콘스의 바비 페트리노 신임 감독은 해링턴의 플레이에 대해 “쿼터백이 공을 너무 오래 들고 있어 색(sack)을 벌써 13번이나 당했다. 자신감이 없어 결정을 빨리 못 내리는 것 같다”며 “인터셉트를 안 당하려는 것은 좋지만 오펜스의 지휘자가 그렇게 소심해지면 경기에서 이길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해링턴은 지난 주 재규어스와의 경기에서 인터셉트 당한 패스는 없었다. 하지만 터치다운 패스 또한 없었던 결과 팰콘스는 7-13으로 아깝게 패했다.
팰콘스는 백업 크리스 레드먼도 2003년 이후 NFL 경기에서 나선 적이 없으며 3진 케이시 브람렛은 유럽리그 경력이 전부여서 레프트위치가 필요했다.
레프트위치는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됐던 선수다. 하지만 부상이 너무 많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 했던 끝에 데이빗 거라드에 밀려 올 시즌 개막 직전 방출됐다. 지난 2년 동안 절반에 가까운 15경기에 결장했던 레프트위치는 백업으로 가지고 있기엔 고액 연봉을 포함, 여러 모로 너무 부담되는 선수였기 때문에 방출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팰콘스의 간판스타 쿼터백 빅은 지난 달 투견장을 운영한 죄를 인정, 약 18개월형이 예상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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