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인들과 가족, 한인 골퍼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한 제15회 암퇴치 기금 모금행사에서 총 1만4천200달러가 모여 암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기금으로 전달됐다.
행사를 주관한 최응길 US 태권도 아카데미 관장은 22일 리스버그 소재 헤리티지 고등학교에서 열린 태권도 시범대회에서 올해 수익금 전액을 미 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와 블루리지 호스피스협회(Blue Ridge Hospice)에 전했다.
이 모금액은 올봄의 걷기대회, 지난달 26일 라스베리 폴스 골프 클럽에서의 제9회 골프 토너먼트와 이날 시범대회, 10월13일 열릴 태권도 챔피언십 등을 통해 모아진 것이다. 지난해에는 총 1만359달러가 모여 미 주류사회에 전달됐으며 이번 모금액은 그동안 암 퇴치 행사중 최다 금액이다.
올해 세번째 행사로 치러진 시범대회와 전달식에는 마크 헤링 버지니아주 상원의원, 크리스텐 엄스테드 리스버그 시장, 어니 카니벨라 블루리지 호스피스협회장, 조병권 버지니아주태권도협회장 등이 참가, 암 퇴치 운동에 나선 태권도인과 가족들을 격려했다. 또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 프랭크 울프 연방 하원의원, 권태면 총영사등은 축사를 보내와 노고를 치하했다.
350여명이 참가한 시범대회에서는 리스버그의 US 태권도 아카데미 수련생들이 송판 및 벽돌, 공중 회전격파, 눈감고 격파등 다채로운 시범을 선보였다. 또 연극과 음악적 요소를 가미한 여성 호신술이 소개돼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관중들도 송판 격파에 직접 참가하는 프로그램을 도입, 일체감을 높였다.
암 퇴치 행사를 주관해온 최응길 관장은 “올해는 걷기대회를 통해 한 차례 더 모금을 해 전보다 더 많은 기금을 전달할 수 있었다”며 “태권도 가족들과 특히 골프대회에 참가, 동참해주신 한인 골퍼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1993년부터 시작된 암 퇴치 연례 모금행사(Kick Cancer Out of the World)는 한국일보와 주미대사관이 특별후원해오고 있다. 태권도 선수권대회는 10월13일 리스버그의 더글라스 커뮤니티 센터에서 개최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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