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에는 조그마한 한국마켓 몇 군데, 한국식당 몇 군데였던 한인타운이 지금은 비교가 되지 않게 커졌다. 자라나는 한인타운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 뿌듯해진다.
한인 라디오 방송도 한인사회 발전에 도움이 됐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한국 정치가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지나친 편 가르기 방송을 하며 미주 한인들이 한국 정치에 지나치게 빠지게 하는 측면이 있다. 이보다는 이곳 한인들이 궁금해 하는 고국소식을 전해 줬으면 한다.
독재정권 때는 비열하리만큼 정부 눈치를 보던 방송인들이 지금은 민주화가 됐다고 정부를 비난하며 혼자 애국자고 혼자만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인 양 말하는 것을 보면 어이가 없다. 70년대 혹독한 독재정권 때도 독재자는 미워했지만 한국에서 기술도 별로 없는 싸구려 물건이나마 미국에 수출하면 미주 한인들은 내 조국 물건을 손님에게 먼저 팔아 주며 묵묵히 도왔다.
이민 오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고 했다. 미주 한인들이 맨손으로 이민 와서 한인타운을 이만큼 발전시켜 놓아 뿌듯한데 제발 한인 사회를 분열시키는 한국 정치 이야기는 그만하고 생생한 고향 소식이나 들려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김재영 / 풀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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