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반만년의 역사와 문화를 가진 민족으로서 우리 민족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지켜 나가야 한다.
반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면서도 그 역사의 주인이었던 조상들의 실체를 부정하는 지극히 모순된 역사의식을 갖고 있는 우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타인의 조상을 섬기고 자기의 조상과 풍습을 버리는 민족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단군상의 목을 자르고 인분을 뿌리는 만행이 ‘우상타파’라는 행동으로 미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한번쯤 생각해 보자. 우리의 부모가 되는 조상은 과연 누구일까. 고조선의 역사를 부정하지 않는다면 그 고조선의 리더가 어찌해서 가공의 인물이 되며 우상이 되는 걸까. 단군이 확증도 없는 신화적 존재라고 한다면 종교인들이 믿는 조상의 실체는 신화성을 벗어나 확증이 있는 현실적 존재란 말인가. 아닐 것이다.
일부 편협한 종교인들은 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상으로 무장하여 그 이상을 절대화하며 그 사상의 실현을 위해 타인의 아픔과 행복을 무시하고 다원성을 인정하지 않으려 든다.
우리는 어느 종교를 믿더라도 우리 민족 속으로 들어와 조상을 이야기하고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살려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10월3일인 오늘은 개천 성조이신 단군 신성님께서 밝달민족을 세우신 4340년째의 개천절이다.‘홍익인간 제세이화’의 여덟 글자 안에 담겨 있는 진리는 어렵고 지루하고 난해한 그 어떤 성전과 경전을 아우르고도 남는다. 개천절은 나라와 민족의 생일이다.
이동원 / 메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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