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의 여인들-아시안 스토리’ 미국 초연 출연진.
세상에서 가장 비극적인 여인들인 ‘트로이의 여인들’의 스토리를 정신대 여성들의 애환으로 풀어낸 판소리 공연이 10월18~21일 뉴저지 몽클레어의 알렉산더 케이저 극장 무대에 오른다.
‘트로이의 여인들-아시안 스토리’를 타이틀로 해 판소리가 무용이 합쳐진 이 공연은 올해 비엔나 페스티벌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던 공연이다.
네덜란드 거주 한국계 작곡가 오승아씨가 음악을 맡은 ‘트로이의 여인들-아시안 스토리’는 오늘날 까지 전해오는 그리스 비극 중에서 가장 우울하고, 가장 비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에우리피데스의 ‘트로이의 여인들’을 바탕으로 했다.
2차 대전 피해자들인 정신대 여성들의 한과 비극을 판소리 가락으로 표현해낸 오승아씨의 음악이 돋보인다.송정민, 윤박 등 3인의 국악 연주자들과 소리꾼 강선숙씨가 애절한 소리로 정신대 피해 여성들의 슬픔을 토해낸다.트로이의 여인들-아시안 스토리는 한국의 극단 우투리와 서울예술의 전당, 몽클레어 뉴저지 주립대학 피크 퍼포먼스 등이 공동 제작한 미국초연작이다.
명상적이고 섬세한 음악으로 세계무대에서 각광받는 작곡가 오승아씨는 2005년 서울국제작곡가 콩쿠르에서 1등과 관객상을 수상했고 맥도웰 콜로니, 탱글우드 뮤직센터, 노스폭 뮤직 페스티벌, 슈만포드 장학재단 등의 장학금과 펠로십, 그렌트 수상자이다.
프랑스 독일, 한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루마니아, 미국 등 전세계에서 모스틀리 모던 챔버 소사이어티, 뇌브 앙상블, 앙상블 크로노포니 등 여러 앙상블이 그의 음악을 연주했다.
오씨는 이화여자대학과 이대 음대대학원을 나와 일리노이 대학을 거쳐 브랜다이스 대학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 네덜란드왕립음악원에서 공부했다.
▲공연시간: 10월18일과 19일 오후 7시30분, 10월20일 오후 8시, 10월21일 오후 3시
▲장소: 뉴저지 몽클레어 알렉산더 케이저 극장
Alexander Kasser Theater, Montclair State University Normal Avenue, Montclair, NJ
▲문의: 973-655-5112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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