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이든 해외 여행이든 가장 무서운 것은 강도를 당하는 일이다. 내가 카이로 공항에 도착해 택시를 탈 때 경찰관은 나의 신상명세, 그리고 택시와 택시기사의 인적사항을 적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리고는 호텔에서 어디를 갈 때 반드시 호텔에서 잡아 주는 택시를 타야 한다고 주의를 주었다.
나는 곧 인도에 배낭여행을 갈 계획인데 택시 안에 기사 외에 다른 사람이 있는 택시는 절대 타지 말고 택시를 타고 가다가도 기사가 택시를 세우고 누군가를 태우면 거기가 어디든 간에 무조건 내리라고 책에 적혀 있다. 또 누군가 다가와서 호텔이나 좋은 음식점을 소개해 주겠다고 해도 따라 나서지 말라고 한다. 실제로 나는 카이로에서 피라밋이 있는 곳으로 안내해 주겠다는 사람을 따라 나섰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다.
여행은 재미있는 일이다. 그러나 무서운 것은 여행객들이 항상 강도의 표적이 된다는 사실이다. 단체여행을 따라가면 재미가 없고 혼자 배낭여행을 가자니 위험이 걱정된다. 그래서 인도로 떠날 것인가 지금도 고민에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서효원 / LA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