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채 주택 피해… 주민 한때 대피소동
라호야 소재 솔레대드 마운틴 인근 지반이 3일 아침 갑자기 무너져 내려 주택 2채가 붕괴되고 15채는 거주 불능상태로 되는 등 총 111채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솔레대드 마운틴 도로 200피트가 주저앉아 도로가 완전 차단됐다. 인근 3개 도로에 위치한 주택 55채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명령을 받기도 했다.
사고 현장을 지켜본 로스 클락은 “오전 9시쯤 무시무시한 땅 갈라지는 소리가 나면서 나무의 솔방울이 우수수 떨어지고 개들이 짖어대고 새들이 놀라 미친 듯 날아다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 7월 인근 주민들이 이 지역에서 도로가 갈라진 것을 보고 시에 신고를 했으며 사고 전날 저녁 주택 4채 주민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이번 사고로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사고 인근 지역은 과거에 지질학자들로부터 지반이 견고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지난 1961년, 1990년, 1994년 3차례 이와 관련 사고가 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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