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홍혜경·테너 김우경·바리톤 윤형
카네기홀 무대에 함께 선다
세계 정상의 오페라단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정복한 소프라노 홍혜경(47)씨와 테너 김우경(29), 바리톤 윤 형(39)씨가 카네기홀 무대에 함께 오른다.
메트오페라 최초의 한국인 소프라노와 테너, 바리톤이란 기록을 세운 이들은 오는 27일 뉴욕 맨해턴 카네기홀 아이작스턴 오디토리엄에서 첫번째 합동 공연을 통해 세기의 아리아와 정겨운 가곡을 선사한다.
이들은 메트오페라단이 제1호 한국인 성악가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한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84년 티토왕의 자비의 세르빌리아 역으로 데뷔한 홍씨는 메트오페라단에 한인 주역시대를 연 장본인으로 라보엠을 비롯해 라트라비아타, 리골레토, 투란도트, 피가로의 결혼 등에서 22개의 역을 맡아 300여회가 넘는 공연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 메트오페라에 데뷔한 테너 김씨는 올해 1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서 비극적인 사랑의 주인공인 비올레타역을 맡은 홍혜경과 함께 주역으로 출연, 메트오페라 127년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계 남녀 주역이란 기록을 남겼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홍혜경과 김우경이 멋진 연기를 통해 자칫 지루한 리바이벌로 끝날 수 있었던 공연을 감동의 무대로 만들었다면서 특히 홍혜경에 대해 환상적이고 풍부한 감수성을 선보이면서 충성스런 지지자를 거느린 메트오페라의 소중한 아티스트라고 극찬한 바 있다.
지난 6월 작고한 바리톤 윤치호씨의 외아들인 형씨는 메트오페라 최초의 한국인 바리톤으로 지난 2004년 파글리아치 중 실비오 역으로 메트오페라에 입성했으며 이후 투란도트와 마농, 파우스트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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