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에어라인 12월 시험 서비스
9,000미터 높이의 상공에서 이메일을 보내고 웹서핑을 하는 등 무선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미국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AA)은 먼저 국내 노선부터 무선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시작해 12월께 시험용 비행기를 운영한 뒤 내년에는 대륙을 횡단하는 보잉 767기들에도 이 서비스를 적용할 전망이다.
버진 아메리카 역시 내년 중반까지 전 좌석에 고속인터넷을 설치할 계획이며 알래스카에어라인도 내년 봄으로 예정된 시험 운항 결과에 따라 인터넷 서비스를 전체 여객기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항공기 승객의 70%가 무선인터넷 사용을 원하고 있으며 다수는 인터넷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현재 주로 이용하는 항공사를 변경할 수 있다고 답해 미국내 다른 항공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항공 전문가들은 항공기내 무선인터넷 시대의 개막이 불가피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전체 여객기의 3분의 1이 연착하는 현 상황에서 이 같은 서비스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4년 미 보잉사는 독일 루프트한자와 몇몇 아시아 항공사들에 ‘코넥’(Connexion)’이라는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위성 신호를 감지하는 안테나가 너무 무거워 747기와 같은 대형 여객기에서만 사용 가능했으며 비행기의 연료 소비량이 증가하는 등 문제가 발생해 2006년 8월 서비스를 중단했다.
그러나 이제 안테나는 더 가볍고 저렴해졌으며 보잉 747 대형기에서 제트기에 이르기까지 어디에나 장착할 수 있다. 또한 상공에서 이용 가능한 광대역 통신망의 종류 역시 이전보다 다양해져 이번 시도의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CSM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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