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10월26일 뮌핸 프린츠레게텐 극장
필립 슐츠 피아노 반, 리스트 ‘페트라르카 소네트’ 등 선사
바리톤 이인규씨가 10월26일 독일 뮌헨의 프린츠레게텐 극장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콘서트 시리즈인 벨아르테 주관의 독창회를 갖는다.
연주회장은 바그너의 오페라를 위해 지어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형 공연장으로 아름답기로 유명하다.이번 연주회는 뮌헨에서 비엔나로 가는 기차여행 중 우연히 옆좌석에 탔던 ‘벨 아르테 콘서트’ 총 책임자에 발탁돼 행운을 안게 됐다.이씨의 노래가 담긴 CD를 듣고 곧바로 이씨를 콘서트에 초청한 것. 이인규씨는 벨아르테 음악회에서 피아니스트 하노버 음악대학 교수인 필립 슐츠의 피아노 반주로 리스트의 ‘페트라르카 소네트’, 말러의 ‘방랑자의 노래’, 라벨의 ‘’돈키호테‘, 듀파르크와 토스티의 가곡을 노래한다.
이번 벨아르테 콘서트 시즌에는 이인규씨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바이얼리니스트 막심 벵게로프 등이 연주할 예정.뉴욕과 미국을 넘어서 유럽의 주요극장으로 활동무대를 넓혀가고 있는 이씨는 아시아의 토마스 햄슨으로 불리우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유엔 60주년 기념콘서트를 뉴욕 AAC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그해 6월 링컨센터에서 말러의 ‘방랑자의 노래’를 AAC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올해 5월에는 몬트리올 메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미동부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와 동대학원 오페라과를 수석 졸업하고 줄리어드 음대 전문연주자 과정을 마쳤으며 카루소 국제성악콩쿠르, 뉴욕 푸치니 성악콩쿠르, 오페라 인덱스콩쿠르, 커네티컷 오페라콩쿠르, 로테레만 국제성악콩쿠르, 샌안토니아 성악콩쿠르 등 여러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 유명 음악 기획사인 피나클 아츠 매니지먼트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지난 2월 카네기홀에서 공연된 칠레아의 오페라 ‘아를르의 여인’에서 주역을 맡아 뉴욕타임스로부터 최고의 평을 받기도 했다.오는 11월에는 뉴욕 링컨센터에서 테라트로 그라타 첼로 콘서트 오페라에서 노래하고 12월에는 커네티컷 어토리노 아트센터에서 오페라 ‘진주조개잡이’의 주역 주르가를 맡아 공연한다,앞으로의 꿈은 “가곡, 오라토리오, 오페라 모두를 잘 소화해내는 실력 있는 성악가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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